조던 필 '겟 아웃' '어스', 아리 에스터 '유전' '미드소마'
(MHN 이지원 인턴기자) 13일의 금요일엔 좋지 못한 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
이는 서양에서 널리 알려진 미신 중 하나로 여러 미디어에서 흥미로운 소재로 활용되며 현재는 가장 유명한 숫자 관련 미신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24년 12월 13일 이후 반년 만에 돌아온 13일의 금요일을 맞이해, 집에서 OTT로 정주행할 만한 미국 공포 영화의 거장 조던 필 감독과 아리 에스터 감독의 공포 영화 시리즈를 소개한다.
조던 필 감독의 공포 영화의 탈을 쓴 블랙 코미디 시리즈

'겟 아웃(Get Out)'(2017)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짧은 한 문장의 시놉시스를 내세운 영화 ‘겟 아웃’은 시놉시스의 짧은 길이만큼 아무것도 모른 채 영화를 봐야 영화 속 숨겨진 복선과 충격적인 반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주인공 크리스는 흑인 남성으로, 어느 날 백인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의 부모님 집에 방문한다. 무언가 섬뜩한 분위기와 집에서 일하는 흑인들의 어색한 행동들이 의아하지만 크리스는 다음 날 마을 파티에도 참여한다. 그리고 그 파티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겟 아웃’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사회 고발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현대 사회 속 여전히 남아있는 인종 차별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으며, 흑인을 구조적으로 차별하지만 그들의 신체를 동경하는 백인들의 모순된 사상을 풍자한다.
이야기의 독창성뿐만 아니라 미장센, 영상미 등도 호평받았으며 지난 2018년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룬 작품이다.

'어스(US)'(2019)
영화 ‘어스’는 ‘겟 아웃’의 후속작으로 나온 공포 스릴러물이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해변으로 놀러 간 주인공 가족에게 빨간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찾아온다. 그들은 주인공 가족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지하 시설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복제인간들이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어스’는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상과 지하에 살고 있는 진짜 인간과 복제인간들의 생활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미국 사회 속 구조적인 차별과 계급의 불평등에 대해 비판한다.
다소 어색한 개연성과 복잡한 세계관으로 인해 영화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평도 있지만, 조던 필 감독의 참신함만은 다시금 인정받은 공포영화다.
아리 에스터 감독의 독보적인 불쾌한 공포 시리즈

'유전(Hereditary)'(2018)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며 독보적인 호러 영화 시리즈를 선보여 국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역사는 그의 첫 장편 공포 영화 ‘유전’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애니는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딸 찰리를 교통사고로 잃는다. 이후 상처 회복 모임에 다니는 애니에게 한 여자가 죽은 딸을 만날 수 있다는 특별하고도 기이한 의식을 알려준다.
영화는 찝찝하고도 불쾌한 공포감의 여운을 오래도록 선사한다. 이는 아리 에스터 감독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장면들을 긴 시간 동안 가감 없이 끈질기게 보여주는 등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다른 형식을 보이며 관객들의 호불호는 심한 편이다.

'미드소마(Midsommar)'(2019)
‘미드소마’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대니’가 그의 스웨덴 친구 ‘펠레’가 초대한 스웨덴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하지 축제 미드소마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여행에 참여한 친구들은 초반에는 자신들을 반겨주는 현지인들과 어울려 축제를 즐기다가 점차 한 명씩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미드소마’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답게 여느 공포 영화와는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공포 영화에서 기괴한 일은 주로 어두운 밤에 발생하는 것과 달리, ‘미드소마’ 속 기괴한 일들은 대부분 백야로 인해 대낮같이 밝은 공간에서 발생한다.
또한 '미드소마'는 봉준호가 뽑은 2019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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