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의 가능성을 현실로 재현...’우리 시각’ 사업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활동비 1천만 원과 멘토링, 예술 교육 등 지원

(MHN 이지원 인턴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신진 발달장애 미술가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10일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사업 ‘우리 시각’에 참여하는 예술가 10인을 대상으로 선정식을 개최했다. 

‘우리 시각’ 사업은 창작 역량을 갖춘 신진 발달장애 미술가를 발굴해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올해 2년 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7% 증가한 총 47명이 이 공모에 신청해 약 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은 서류와 실기심의 과정을 거친다. 최종 선정된 10인의 예술가에게는 활동비 및 재료비로 사용 가능한 1천만 원과 국내 시각예술분야 전문 작가와의 1:1 창작멘토링, 예술계 실무 이해 교육 등이 함께 제공된다. 

선정된 10인의 예술가는 권강희, 김우솔, 김채성, 김혜윤, 박준수, 심규철, 이민우, 전민재, 최승완으로 이들은 5인의 멘토 김동기(판화), 김수나(콜라주), 김태협(회화), 나오미(회화), 최윤정(회화)과 함께한다. 멘토는 장애인 대상 예술교육 경험을 갖췄고, 국립현대미술관과 경기문화재단 등이 주최하는 전시에 참여한 이력 및 다수의 개인, 단체전 개최 경험이 있는 시각예술 전문 작가진으로 구성됐다. 

한편, ‘우리 시각’ 사업이 만들어낸 결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4년 선정자 김승현 작가는 올해 3.8: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5기 입주작가로 선정되는 등 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선정자의 예술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작 멘토링과 예술계 실무 이해 교육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 미술가의 필요에 더 부합한 내용으로 지원과정을 보강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우리시각은 발달장애 예술가의 가능성을 예술계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시켜 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예술가가 창작을 통해 성장하고, 동료 예술가와 함께 예술계에 자리잡아가는 창작의 여정에 우리 재단이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동행’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