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4년 더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된 가운데 이제는 그를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중징계 여부와 그가 약속한 공약 이행 여부를 두고 축구 팬들의 눈길이 모인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56표를 얻어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182표·무효표 1표) 절반을 넘긴 정 회장은 결선 투표 없이 85.7%의 압도적 지지 속에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3년 1월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이번 임기까지 모두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장을 맡았던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정 회장과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삼파전을 벌였다.
앞서 이번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 전 이사장이 선거를 하루 앞두고 법원에 신청한 선거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한 차례 연기됐고,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다시 한번 연기되면 파행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정 회장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 허 후보는 15표,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 회장을 향한 여론과 다수의 축구인은 연이어 비판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에 이어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문제 등을 두고 협회의 행정 난맥상으로 국회의 질타까지 쏟아졌다.

축구협회가 각종 논란에 둘러쌓이자 특별감사에 나선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정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불안정한 상황 속에 4연임 도전에 나선 정 회장은 결국 '정권 교체'보다 '안정'을 택한 선거인단의 몰표를 받으면서 자신이 이전 재임 기간 추진한 축구종합센터 완공, 디비전 승강제 완성 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1994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를 시작으로 전북 현대를 거쳐 2000년부터 현재까지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고 있다.

또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 국제추구연맹 평의원,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30년 이상 축구계에 발을 담그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내 스포츠 종목 최대 단체를 4년 더 이끌게 된 정 회장은 마지막 회장직을 맡겠다고 선거 출마 당시 선언했다.
지난 12년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시도, 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 등으로 비판 받아온 정 회장은 마지막 4년 동안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리스크를 털어내고 자신이 내건 공약을 지켜야 할 때다.
정 회장은 선거 출마 선언 당시 축구협회 신뢰 회복, 디비전 시스템 구축,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2031 아시안컵과 2035 여자 월드컵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천안축구종합센터 완공과 50억 원 기부도 약속했다.
사진 = MHN스포츠 DB, 연하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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