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22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급한 발언과 행동을 지적하며 이를 "정치적 퍼포먼스"로 규정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사와 국회에 대한 테러 위협이 제보되었다며 "앞으로 이재명 대표와 여러 사람들이 방검복을 착용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경찰에 민주당사와 국회에 대한 경호 및 경비 강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회의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접 방검복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불특정 다수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국가적 비상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찰이 민주당사 경호경비를 하라는 요구는 황당하다"며 "경찰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의 전용 경호처나 호위무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를 "공권력을 자신들의 하청업체로 취급하는 모습"이라며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정치의 본질은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데 있다며, 민주당의 최근 행보를 "정쟁과 조롱으로 가득 찬 민망한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행태를 멈추고 공당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