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한강 작품세계 조명
현재 한국의 정국과 한강 문학 병치해 질문

(MHN스포츠 강민서 인턴기자) 외신이 소설가 한강에게 ‘죽은 기억과 살아있는 현재를 연결’하는 그의 문학세계에 관해 물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계엄령이 내려졌던 한국의 상황과 한강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집필 배경을 언급하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강은 26세에 첫 소설을 쓰기 위해 제주도의 한 방을 빌린 뒤 잠깐 제주에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체국에 가던 한강에게 집주인이 팽나무 근처 시멘트 벽을 가리키며 “그 겨울에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었다”라고 말했으며, 한강은 이때의 기억으로 자신이 소설가로서 시간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의 집필 경험을 이어 말하며, 한강은 그 소설을 쓰면서 곳곳에서 벌어지는 잔학 행위의 희생자들과 그들을 끊임없이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깊이 연결되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죽은 기억과 살아있는 현재를 연결하는 것, 그럼으로써 아무것도 죽지 않게 하는 것”은 “한국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과 그 상황에 대한 한강의 감상 또한 한강에게 물었다. 한강은 여전히 계엄령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계엄령이 내려지던 날 밤 국회가 이른 아침 계엄령을 폐지할 때까지 긴장한 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직접적으로 경험했든 간접적으로 경험했든, 사람들은 79년과 80년의 기억은 반복해서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밤중에 거리로 나온 것”이라고, “그렇게 해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탄핵안 연설에도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하는 한강의 질문이 계엄령 이후 한국에 인용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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