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5년 만 신작
2월 28일 국내 개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봉준호 감독이 신작 영화 '미키 17'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푸티지 영상을 통해 미리 살펴본 바로는,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17'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봉 감독은 먼저 "미키라는 평범하고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다. 인간 냄새 물씬 나는 새로운 느낌의 SF다"라고 이번 영화를 소개했다.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다만 원작과는 차이가 있다. 영화에서는 소설 속 7번의 프린팅이 아닌, 17번의 프린팅으로 설정했다. 죽고 부활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
이에 봉준호 감독은 "7번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일상적인 직업이니까 더 많은, 다양한 죽음 통해서 노동자 느낌을 더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 배경 역시 원작보다 현재에 가까운 근미래로 설정했다. 봉준호 감독은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닿는 SF다"라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챗GPT 보고 핸드폰 들고 대화하리라곤 생각 못하지 않았나. 2,3년 후, 10년 후 어떤 일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 영화 속에 보이는 것들이 SF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곧 겪게될 수도 있다"라고 현실과 맞닿은 이야기로 그려내고 싶었음을 밝혔다.
이날은 영화 초반 약 20분가량이 공개됐다. 우주에서 방사선에 노출되거나, 팔이 잘리는 등 미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죽고, 또 다시 프린팅 된다. 이 과정이 다소 잔인하고 비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살인과도 같은 일상이 반복되니, 관객 입장에서는 더욱 미키의 삶이 애잔하고 안쓰럽게 다가온다. 봉준호 감독의 의도대로다.

미키의 직업을 역사 선생님에서 마카롱 사업에 실패한 청년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에 대해 봉 감독은 "원작 성격은 하드SF 장르라서 과학기술적 설명이 정말 많다. 전 과학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들은 빼고 인간 냄새로 채워갔다. 그 과정에서 미키도 노동계층의 더 불쌍한 친구로 만들고 싶었다. 과거사를 더 단순하게, 외롭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SF 영화에 기대하는 비주얼도 충분히 갖췄다. 외계 행성과 우주선, 근미래 세계 역시 풍부하게 담겼다. 봉 감독은 앞서 '설국열차' '옥자' 등 SF로 분류되는 장르물을 여러 차례 선보이긴 했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한 건 처음이다. 이에 그는 "찍어 보는 거라 신기하고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봉 감독이 중점을 둔 건 SF의 화려함이나 웅장함이 아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다. 봉 감독 작품 최초로 러브라인도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푸티지 영상에서는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나샤를 바라보는 미키의 눈빛이 애잔하게 그려지는 장면도 있었다.
봉준호 감독은 "25년 감독 경력 최초로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미키와 나샤의 러브스토리가 있다. 정재일 씨가 만든 사랑의 음악들도 있다. 멜로영화라고 하기는 뻔뻔스럽지만 그런 사랑의 장면들이 있다. 그게 제일 뿌듯하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설국열차' 등 전작들에서 사회 계층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도 그러한 부분이 없지 않다.
봉 감독은 "계급 문제라고 하면 거창하다"라며 "미키의 직업은 반복적으로 죽는 거다. 프린터 서류 뽑듯이 인간이 출력된다. 그 자체로 비인간적이다. 극한의 처지에 있는 노동자 계층이다. 자연스럽게 계급의 문제도 스며들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거창하게 계급간 투쟁을 다룬다는 정치적 깃발을 들고 있지는 않다. 인물이 얼마나 불쌍하고, 힘든 상황을 헤쳐가는지 성장영화 측면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음을 재차 강조했다.
SF가 그려낼 수 있는 정치, 사회적 풍자도 빼놓지 않았다. '미키 17'에서는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독재자 마샬이 중심에 놓일 전망이다.

봉 감독은 "SF 작품들을 많이 했는데, 정치적 풍자도 담고 있다. 그게 SF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 인간 사회나 정치에 대해 심각하거나 유머러스하게 풍자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마크 러팔로 배우가 새로운 유형의 독재자로 나온다. 본 적 없는 독특한 유형의 독재자. 어리숙하고 귀여운 모습도 있다. 그런 매력으로 군중을 사로잡고, 위험함이 나오기도 한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봉준호 감독 개인적으로 근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그는 "AI가 절대 쓸 수 없는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지 고민한다"라며 창작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AI는 못 쓰는 작품을 매년 1편씩 쓰는 게 목표"라고 전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 후, 3월 7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개봉한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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