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락'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영화 '폭락'이 루나 코인 사태를 모티브로 제작된 가운데, 현해리 감독이 본인도 해당 사태의 피해자였다고 고백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폭락'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현해리 감독,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오정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를 그린다.

특히 ‘폭락’은 실제로 50조 원을 증발시킨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해,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현해리 감독은 루나 코인 사태의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현해리 감독은 "개인적으로 루나 코인의 피해자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다만 영화를 중립적인 시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 관해 현 감독은 "2022년 초 제 또래들 사이에서 루나 코인 열풍이 일었는데, 루나 코인을 안 사면 바보가 될 정도였다. 당시 미국 연방 국회의원들도 사업성 있는 천재 사업가라 칭하기도 했지 않았나. 당시에 사면 무조건 오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시절이었는데, 결국은 폭락하게 됐다"며 "다시 코인을 하면 나는 바보라는 생각으로 영화 제작에 임했을 때가 2023년 9월 쯤이었는데, 그때 비트코인이 2천만 원 정도였을 거다. 그런데 지금 또 오르는 것을 보니 현타가 오더라. 이 영화를 찍을 때 코인은 단정지을 수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오르는 걸 보면 잠재력 있는 자산으로 인정해야 할지 저조차 혼란이 온다. 당시 루나 코인을 매도했지만 규모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폭락'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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