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86억, 지금 추세라면 내년 100억 돌파 무난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지난해 14억 56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5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총상금 100억 고지도 코앞에 뒀다.
신진서 9단은 지난 2022년 14억 4500만 원으로 은퇴한 이세돌 9단(14억 1000만 원)의 연간 최고 상금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2023년 14억 7900만 원으로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하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4억 원이 넘는 상금을 거둬들였다. 2020년 10억 3800만 원으로 처음 1위에 오른 후 5년 연속 10억 원이 넘는 상금 수득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억 원을 넘기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12억 9600만 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월 28회 LG배 우승으로 3억 원을 받았고, 2월 25회 농심신라면배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기며 2억 7500만 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어 8월에는 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하며 3억 4000만 원을 보탰고, 국내대회 2회 우승(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및 중국 갑조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상금을 쓸어담았다. 2024년에 82국(공식 81국, 비공식 1국)을 소화하며 1국당 평균 1776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는 사이 8294개의 돌을 반상에 놓았다. 따라서 지난해 신진서 9단이 둔 한 수의 가치는 17만 5618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국당 평균 620만 원, 1수당 약 5만 원이 오른 금액이다.
신진서 9단은 그동안 누적 상금으로 약 86억 원을 올리며 100억 고지에 근접했다. 지금의 추세라면 내년에 누적 상금 1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신진서 9단에 이어 박정환 9단이 2년 만에 상금랭킹 2위에 랭크됐다. 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 선수권전과 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 등을 통해 지난 한 해 6억 57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그 뒤에는 백암배 우승과 LG배 준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9단(5억 6000만 원), GS칼텍스배 우승자 신민준 9단(3억 4300만 원), 여자대회 3관왕(국내 2회, 국제 1회)에 오른 최정 9단(3억 3600만 원) 등이 차례로 섰다. 2024 바둑대상 기량발전상의 주인공 김명훈 9단은 2억 2100만 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은지·설현준 9단이 2억 원을 넘기며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강동윤 9단(1억 8900만 원)과 이창석 9단(1억 7900만 원)은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원성진 9단(1억 7300만 원), 김채영 9단(1억 4600만 원), 한상조 7단(1억 2000만 원)과 이지현(1억 1600만 원) 오유진(1억 15000만 원) 유창혁(1억 1200만 원) 9단 등 16명이 1억 원의 상금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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