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오징어게임2'에서 핑크가드로 출연하여 반전을 선사한 배우 박규영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되짚어봤다.

넷플릭스 OTT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 12월 26일 공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핑크가드'로 분한 박규영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JTBC '제3의매력',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외 다수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박규영은 지난 2020년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남주리 역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문강태(김수현)를 짝사랑하는 남주리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변화된 단발 헤어스타일은 '박규영 단발'이라는 유행을 만들어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윤지수 역을 맡으며 또 한 번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윤지수는 씩씩하고 털털해 보이지만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박규영은 전작과는 또 다른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스위트홈'을 자신의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박규영은 2021년 tvN '악마판사', KBS2 '달리와 감자탕'에서 주연을 맡아 꾸준히 활동을 이어 나갔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에서 주연 서아리 역을 맡아 글로벌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탑 인플루언서가 된 캐릭터를 빈틈없이 소화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에 오르는 등 글로벌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해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는 밝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며 한해나 역으로 배우 차은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으로 박규영은 차은우와 최고의 케미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게임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 강노을 역으로 등장, 반전과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현재 박규영은 2025년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와 디즈니 드라마 '나인 퍼즐'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온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박규영 SNS, 넷플릭스,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