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년 더 한국 양궁을 이끌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제14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정의선 회장을 선거운영위원회의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인으로 공고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 가능하나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한 경우 추가 연임할 수 있다.

이에 대한양궁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정 회장이 협회 행정을 고도화하고 재정 자립에 기여한 점과 국가대표 지원과 인재 육성, 글로벌 역량 강화 등으로 한국 양궁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05년 첫 취임 이후 6회 연속 양궁협회장직을 역임하게 됐으며, 차기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돼 2029년 1월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에는 '공정, 투명, 탁월' 3대 원칙 아래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전무하다"며 "국가대표는 기존 성적이나 명성은 배제하고 경쟁을 거쳐 현재 성적에 기반해 선발된다. 코치진도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등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양궁은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석권하고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남녀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정 회장은 2005년 11월 제8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도 부임해 현재까지 5연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