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러시아군 희생 언급하며 휴전 필요성 강조
중국 중재 가능성도 제시

지난 8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MHN스포츠 박성산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의 볼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과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전쟁은 절대 시작돼서는 안 됐고,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는 전쟁”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푸틴이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전쟁 장기화 속에서 트럼프의 압박이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시리아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고 언급하며 “약 60만 명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통해 이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터무니없이 많은 목숨과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즉각적인 휴전과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정의롭고 신속한 평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을 종전 협상의 중재자로 언급하며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볼로디미르를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은 그가 행동할 때”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지도부와 접촉을 금지하는 특별 명령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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