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바탄 원전' 건설 조사 협력 MOU
싱가포르서 SCPA와 LNG 협력 MOU
아세안 국가, 韓 '8.15 독트린' 지지 표명

(MHN스포츠 이준 기자)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동남아시아 3개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길에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이 라오스에서 일정을 마치고 11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번 동남아 순방의 핵심 취지는 '협력'과 '지지'였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소개하며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싱가포르 신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고,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방 취지에 맞게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7건의 MOU(양해각서) 체결했으며, 양국을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다. 싱가포르에서는 바이오경제·첨단제조 등 분야 중심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과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 아울러, 라오스와의 기후변화협력 기본협정·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약정 등 3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임기 시작 이후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 정책'으로 위축된 한국 원전계를 복구를 꾀했던 윤 대통령은 한국의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세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필리핀 원전 협력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난 7일 필리핀 바탄 원자력 발전소(BNPP)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 MOU를 체결했다. 바탄 원전 사업의 규모는 한화 약 1조600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또, 윤 대통령은 10일 라오스에서 이번에 새롭게 부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면서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관계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크게 개선한 양국 관계를 계승해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셔틀 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년만에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에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했으며,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여러 아세안 국가들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8.15 통일 독트린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윤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남북 통일구상으로, 3대 통일 비전과 3대 추진 전략, 7대 추진방안을 중심으로 자유 통일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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