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KTV 특집 국악 프로그램에 김건희 여사를 위해 무관중 녹화 공연에 더불어 1000만 원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된 것을 꼬집었다.
강 의원은 "KTV가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김건희 여사 맞춤형 영상을 내보냈다"라며, "국가 정책을 홍보해야 할 KTV가 막대한 국민 혈세를 들여 김 여사를 문화 대통령인양 띄우는 개인 홍보에 치중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KTV와 국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KTV가 특집 국악 프로그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가 청와대 옛 관저에서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평소 국악에 관심이 많던 김건희 여사가 현장을 찾아 국악인들을 격려했다고 알려졌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공연 대형 LED 영상 장비 설치에 총 950만 원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악 공연이나 토크 콘서트 등 공개방송의 경우 통상 대형 LED 화면은 현장에서 행사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시청 편의를 위해 설치한다"라며, "편당 제작비가 200여만 원에 불과한 KTV 가 무관중 공연에 근 1000만 원에 달하는 LED 화면을 설치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행사 당일 해당 화면으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활동상과 함께 청와대 관저 개방 후 문화 예술인들과 환담을 나누는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송출됐다"면서 "KTV가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김건희 여사 맞춤형 영상을 내보내며 공연 관람 편의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과도한 '흠집내기'라는 반박이 제기됐다.
대형 LED 화면은 사회자 뒤편과 무대 뒤편에 설치됐는데, 이는 프로그램 타이틀이나 노래와 관련된 영상을 내보내기 위해 설치됐다.
또한 해당 녹화가 늦은 오후 실외에서 진행됐으며, 현장 관객용이 아닌 방송용 ‘백월(back wall)’ 역할로 활용됐다. 공연업계에서는 대형 LED 화면의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수천만 원에서 수억원까지도 투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불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상영된 영상은 청와대 개방과 국악 진흥을 주제로 한 약 3분 길이의 영상으로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는 장면은 국악인을 격려하는 사진 3컷이 전부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
- 1 윤상현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여론재판 열자는 것이냐"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자, 당내 5선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은 법리와 증거에 기반한 수사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릴 때"라고 중재했다.10일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SNS)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를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의원은 "수사가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 2 尹 대통령 "자유 한반도, 국제 평화 기여...北 주민에 축복" (MHN스포츠 이준 기자)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두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에서 대한민국의 통일 비전인 '8.15 통일 독트린'을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8.15 통일 독트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내 한 호텔에서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이라는 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부의
- 3 尹 "싱가포르, 미래 함께할 핵심 파트너"...수교 50년에 '전략적동반자' (MHN스포츠 이준 기자) 동남아시아 3개국(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을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두번째 순방국인 싱가포르에 방문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연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인 202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했다.8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하며, '공급망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양국은 공급망 교란이 발생 시 5일 내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린 공동언론
- 4 "애타게 폐지 바라"...'금투세'에 머리 싸맨 野 (MHN스포츠 이준 기자) 시행까지 80여 일 남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의 미래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손에 쥐어진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재계와 정치권에서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7일 전으로 민주당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점쳤으나, 나오지 않자 여권과 정부는 압박에 나섰다.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은 인천 강화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금투세 문제에 묶여 있는 곳으로 보인다"며 "금투세 폐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5 대통령실, 野 '상설특검법' 개정 추진에 "李 방탄 위한 꼼수" (MHN스포츠 이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상설특검'을 활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8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김승민·박주민 의원은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국회 본청 의안과에 제출함과 동시에 상설특검 개정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과 민법 제779조에 따른 가족에 해당하는 자가 위법한 행위를 해 수사 대상이 되는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은 추천할 수 없게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
- 6 "국회 갑질", "다수당의 무기"...진영대결 난무하는 국감 [쮼 취재수첩] '쮼 취재수첩'은 이준 기자가 준비한 뉴스 콘텐츠로 근래 연이어 화두에 오르는 정치계 주제를 다룹니다.(MHN스포츠 이준 기자)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사흘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국감에서는 '동행명령장'을 중심으로 민생과 거리가 먼 정쟁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야당은 거야(巨野)를 내세우며 의결을 처리하고, 여당은 야당의 행태에 반발한다. 국감 첫날인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과 관련된 김태영·이승만 21그램 대표에 동행명령장 발부를 다수당인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