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계신 의료진, 깊은 감사 마음 전해"
"파업에 나선 의료진, 현장 돌아올 것을 간절히 호소"
"의료 인력 부족, 지역간 의료 격차 지켜볼 수 없는 위기"

지난 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지난 8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MHN스포츠 이준 기자) 최근 정부의 의료 개혁의 일환인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해 일부 의사·전공의 등이 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도지사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지난 6일 대한시도지사협의회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등이 참여한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시도지사는 호소문에서 "어려움을 참고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가슴 깊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현장을 떠나 계신 분들도 이번 추석에 국민들께서 더 이상 생명의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보다 유연하게 정부와 대화에 나서 증원 문제는 물론 의료체계의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한, 시도지사는 "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역의 필수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간 의료서비스 격차, 그리고 그로 인한 저출생과 지역 인구유출 문제는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위기 수준"이라면서 "의대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첫걸음을 뗀 의료 개혁의 방향성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 증원과 의료계 파업이 조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시·도지사들은 추석 연휴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응급의료 서비스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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