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광고 계약 두고 소속사와 갈등
'6개월 2억 원' 계약 조건 공개되자 화제
연예 관계자 "광고료, 계약 조건 따라 천차만별"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가수 미노이가 '광고 노쇼' 사건을 두고 소속사 AOMG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광고 모델료가 때아닌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6일 디스패치가 공개한 미노이와 소속사 대표의 대화를 보면, 화장품 광고 출연 건에 대표는 "6개월, 2억이고 좀 더 정리해서 알려줄게"라고 말했고 미노이는 "네! 전 좋아요"라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미노이는 모델료를 2억5000만원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과 소속사의 대리서명을 문제 삼으며 주장하며 계약 조건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미노이는 진행 예정이던 광고 촬영 당일 날 불참했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대리 서명으로 40차례 이상 광고 계약을 체결해 진행했는데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노이는 "광고 계약 체결 여부를 몰랐다. 계약서에 대리 서명으로 계약된 것을 확인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해왔으니까 몰랐던 것"이라며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2억 원'이라는 광고 출연료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고 효과와 매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대부분은 '연예인 몸값 거품이 심하다', '얼굴도 모르는 미노이가 2억이면 톱스타는 대체 얼마냐', '물가가 비싸지는 원인이다' 등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스타 연예인'의 경우 광고료나 출연료가 수억 원대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미노이도 억대 광고료를 받는다는 사실에 놀란 이들이 많다.
그러나 광고료 책정의 경우 소위 '급'으로 명확히 구분되기 보다는 개인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이나 노출 형식, 횟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것.
한 연예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같은 급이라고 보는 연예인이라도, 예를 들면 누군 1억 받고 누군 10억 받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 2019년 싱글 앨범 '너답기기안 (너의 답장을 기다리다가 기분이 안좋아졌어)'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웹예능 '미노이의 요리조리'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미노이 SNS 캡처, MHN스포츠 DB, AOM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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