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 vs 플래그, 주인공은 웸반야마가 차지
웸반야마, 40득점 대활약... 플래그, 13번 야투 시도 중 4번만 성공

(MHN 조건웅 인턴기자) 쿠퍼 플래그의 시대가 개막했지만, 첫 무대의 주인공은 빅터 웸반야마였다.
미국 매체 AP 뉴스는 23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터 웸반야마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쿠퍼 플래그의 데뷔전에서 4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키 쿠퍼 플래그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NBA 데뷔전을 치르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플래그는 만 18세의 나이로 NBA 데뷔전 선발 출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보다 단 2일 늦은 수치다.

이번 경기는 플래그와 지난 시즌 최고 기대주였던 웸반야마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경기를 지배한 인물은 웸반야마였다. 웸반야마는 40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며 샌안토니오의 125-92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데이비스와 데렉 라이블리 2세를 연달아 벤치로 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플래그는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전개 과정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 동안 단 2개의 야투를 시도했고 모두 놓치며 0득점 7리바운드로 마쳤다. 대학 시절 듀크에서 보여준 포인트 포워드 역할과는 다른 포지션 변화가 경기 적응에 어려움을 줬다.
그러나 후반 들어 점차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데렉 라이블리 2세의 핸드오프 패스를 받아 첫 득점을 올린 뒤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탔다. 결국 10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데뷔전을 마무리했으며 ESPN은 “완벽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했다. 첫걸음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퍼스의 신인 딜런 하퍼는 1쿼터 중반 벤치에서 투입돼 흐름을 바꾸는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5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신인왕 스테픈 캐슬은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댈러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2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한 쿠퍼 플래그는 총 13개의 야투 시도 중 4개만 성공시키며 아쉬운 손끝 감각을 보여줬다.
사진=NBA SNS , 스퍼스 SNS, 댈러스 매버릭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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