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홍동희 선임기자) 지난 6월, 가수 강다니엘이 올 하반기 군 입대를 예고했을 때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5년간의 험난했던 '대표'로서의 여정을 막 끝낸 그가 맞이할 '아티스트'로서의 2막을 오롯이 즐기기 전에, 또다시 공백이라는 쉼표를 찍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의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이 과연 무엇이 될지 모두가 주목하던 상황. 그리고 그는, 전 세계 팬들을 향한 대규모 월드투어라는 가장 화려하고 의미 있는 카드를 그 대답으로 꺼내 들었다.
'나만의 음악'을 위한 가시밭길, 대표의 5년
2019년,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설립이라는 도전을 택했다. "강다니엘이란 이름이 제가 넘어야 할 허들"이라 말했던 그는, 그 거대한 이름값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만의 색을 담은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컬러 시리즈' 3부작과 지난 6월 발매된 미니 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Glow to Haze)’ 다.
특히 이 최신 앨범은 그의 음악적 성장을 집대성한다. 빛(Glow)처럼 빛나던 사랑의 순간에서 안개(Haze)처럼 흐릿해지는 감정의 변화를 한 편의 영화처럼 엮어냈고,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Love Game' 에는 마감에 쫓기며 느꼈던 스트레스와 절박함까지 솔직하게 녹여냈다. 그는 더 이상 화려한 스타가 아닌, 후반 튠 없이 자신의 목소리 결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창작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면의 현실은 혹독했다. '대표'로서의 책임감, 대주주 관련 법적 다툼은 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결국 2024년 6월, 그는 5년간 애정을 쏟았던 회사의 문을 닫으며 '대표 강다니엘'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정'을 되찾고 '월드 클래스'를 증명한 1년
'커넥트' 폐업 후 ARA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그의 행보는 신속했다. 수많은 대형 기획사의 제안 대신, 그는 자신과 동고동락해 온 스태프들과의 '의리'를 택했다. 안정된 시스템 안에서 그는 곧바로 '아티스트'의 본업으로 복귀했고, 지난 1년간 쉼 없이 활동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그의 투어 'ACT' 는 일본, 아시아를 넘어 지난 5월에는 런던, 파리, 바르샤바 등 유럽 4개 도시를 뜨겁게 달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심지어 투어가 한창이던 지난 4월에는,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싱글 'Mess' 를 발표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월 발매한 'Glow to Haze' 앨범은 국내외 음원 차트 1위와 음악 방송 3관왕을 차지하며, 그가 '대표'의 짐을 내려놓고 오롯이 '아티스트'로서 집중했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단순한 투어를 넘어, '약속'의 무대로
그리고 마침내, 성공적인 앨범과 투어 활동 이후 입대 전 활동의 대미를 장식할 카드가 바로 북미 12개 도시를 포함한 '월드투어'의 확장이다. 오는 8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ACT:NEW EPISODE' 를 시작으로 펼쳐질 이번 대장정은, 경영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난 '아티스트 강다니엘'이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퍼포먼스'로, 자신을 기다려줄 전 세계 팬덤 '플로디(FLOWD)'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이자 '감사의 선물' 이다.
그는 "원래 더 빨리 입대하려고 했지만, 가기 전에 최대한 많은 모습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팬들과의 그 약속을 지키는 무대다. 강다니엘의 홀로서기는 실패로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값비싼 수업료를 낸 것에 가깝다.
아픔을 겪은 뒤 주저앉지 않고, 신속한 결단으로 안정을 되찾고 성공적인 앨범과 투어 활동까지 마친 시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비로소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계 무대로 향하는 그, 진짜 '강다니엘 쇼'는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이 화려한 2막의 무대가 끝난 뒤, 우리는 '음악감독'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더 단단해진 그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게 될 것이다.
사진=MHN DB, 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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