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스 이적 유력해보였으나 막판 뒤집기 성공...웨슬리는 로마행 임박

(MHN 오관석 인턴기자) 플라멩구가 베식타스행이 임박했던 에메르송 로얄을 극적으로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플라멩구가 AC 밀란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의 영입을 두고 밀란과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현재 거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적료는 약 900만 유로(한화 약 145억 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 리그 34경기에 출전하며 구단의 유로파리그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지만 구단은 에메르송을 매각하길 원했기에 토트넘으로 향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고, 점차 맷 도허티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입지가 흔들렸다. 잠시 반등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부상 여파로 이탈했고, 복귀 후에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결국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26경기 출전에 그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특히 새롭게 부임한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이적이 불가피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식타스로의 임대 이적이 성사될 것처럼 보였다. 로마노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라고 전하며 "HERE WE GO!"까지 외쳤지만, 플라멩구가 막판 하이재킹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멩구는 이번 영입을 통해 클럽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AS 로마 이적이 임박한 웨슬리의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에메르송은 브라질 리그로 복귀가 임박했으며, 플라멩구의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사진=로마노 SNS, 에메르송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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