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 사업 전환 및 글로벌 확장 전략
10년 내 글로벌 Top 10 기업 도약 목표
오는 2027년까지 생산성 30% 향상 목표

(MHN 이종헌 인턴기자) SK C&C가 ‘SK AX’로 공식 변경한다.

13일, SK C&C는 오는 6월 1일부터 사명을 공식 변경한다고 밝혔다. 1998년 ‘SK C&C’로 출범한 이후 27년 만의 사명 교체다. 이번 결정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 AX의 ‘AX’는 ‘AI for Future(미래)’, ‘AI for Innovation(혁신)’, ‘AI for Expansion(확장)’, ‘AI for X(무한한 가능성)’ 등 네 가지 의미를 포괄한다.

이는 AI를 통해 고객 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 그리고 확장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설명이다.  기존 ‘C&C(Computer & Communication)’가 IT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면, ‘AX’는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과 변화를 앞세운다.

SK그룹이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SK AX는 그룹 내 AI 혁신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SK C&C는 1991년 선경텔레콤으로 설립되어 1998년 SK C&C로 사명을 변경한 뒤, IT 아웃소싱,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이러한 기존 사업 기반 위에 AI를 핵심 역량으로 추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2025년 Cloud 기술 트렌드 및 대응 전략ㅣ3월 MI리포트 Cloud (sk c&c 홈페이지)
2025년 Cloud 기술 트렌드 및 대응 전략 중 일부ㅣ3월 MI리포트 Cloud (sk c&c 홈페이지)

AI 중심 사업 전환과 실행 전략
SK AX는 사명 변경과 함께 ‘AI 디폴트 컴퍼니(Default Company)’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전사적으로 사업과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우선 적용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생산성 30% 이상 향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실행 방안으로는 사업 기획, 실행, 내부 업무에 AI를 우선 적용하는 ‘AI First’ 방법론이 있다. 제조,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실제 사례로는 제조업 현장에서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AI가 학습-보완하는 ‘AI 명장(Master)’ 프로젝트가 있다. 물성 예측 AI 기술은 제조 공정 효율화와 신제품 개발 속도 향상에 활용되고 있으며,

금융-에너지 분야에서는 고객 행동 예측, 수요 예측, 지능형 컨택센터(AICC)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고성능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워크로드 최적화 등 인프라 강화도 진행 중이다.

SK AX는 SK그룹의 AI 전략과 연계해 그룹 내 허브 역할을 맡으며,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내 AI 기술,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집약해 제조,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그랜드 유스케이스’를 적용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글로벌 Top 10 AX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은 SK AX가 국내 최고의 AI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고, 본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AI 혁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 AX의 이번 사명 변경이 SK그룹의 AI 사업 강화와 브랜드 정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LG CNS, 삼성SDS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도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SK AX의 전략 변화가 시장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사진= 연합뉴스, 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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