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요가복, 스포츠 유니폼까지... 건강과 열정을 입은 패션업계의 변신

(MHN스포츠 인턴기자 박자은) 새해 건강 열풍과 애슬레저 트렌드가 패션업계를 움직이고 있다.  스포츠 웨어와 유니폼은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하며 시장의 새 활로로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스포츠웨어 및 운동용품의 거래액이 급증했다. 무신사는 1월 첫째 주 동안 스포츠 의류, 신발, 가방, 피트니스 기구의 거래액이 이전 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러닝, 수영, 요가 관련 상품의 수요가 고르게 늘었으며, 나이키와 호카의 러닝화, 젝시믹스 등 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새해에 운동 계획을 세운 고객들을 위한 ‘에너지위크’를 기획하여 스포츠 의류와 스포츠 용품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또한 패션업계는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팬덤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서 스포츠 유니폼 및 굿즈를 활용해 충성도 높은 팬층을 신규 및 잠재 고객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무신사는 KBL 올스타전 공식 유니폼 패키지를 선보이며 발매 직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아디다스는 F1 팀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푸마는 포르투갈 축구연맹과 장기 협약을 체결하며 남녀 대표팀은 물론 풋살, 비치사커, e스포츠까지 지원했다.

유니폼은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를 끌며, 블록코어 트렌드와 맞물려 일상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은 팬덤 기반을 강화하며 패션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었다.

에슬레저 열풍이 한국에도 찾아왔다. 해가 갈수록 커지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한께 운동 열풍과 스포츠 의류의 일상화로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으며 국내외 브랜드 간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가 주도하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 룰루레몬, 알로요가, 뷰오리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도 적극 진출했다. 특히 룰루레몬은 국내에서 21개 매장을 운영하며 입지를 넓히고, 알로요가는 서울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브랜드들은 올해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안다르는 고기능성 러닝웨어, 골프웨어, 워크레저 스타일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고 젝시믹스는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과 언더웨어를 새롭게 선보이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장 확장에 힘쓰고 있다.

젝시믹스는 특히 ‘새해운동 결심’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고객들은 젝시믹스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하여 운동복에 대한 할인을 받거나 헬스트레이닝 체험권 등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러닝, 요가, 골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커뮤니티 기반의 마케팅과 남성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기능성·스타일·일상복 경계를 허물며 충성 고객 확보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으며 애슬레저가 일상과 패션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웨어와 애슬레저는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일상과 패션을 연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 열풍과 팬덤의 힘을 등에 업은 패션업계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무신사, 젝시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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