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세납부유예 상담 가능"
제주항공 "긴급 지원금과 관련해 유가족과 의견 교환 중"

지난 2024년 12월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처참히 무너진 콘크리트 벽 위로 조사관들이 올라가있다.
지난 2024년 12월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처참히 무너진 콘크리트 벽 위로 조사관들이 올라가있다.

(MHN스포츠 김선우 인턴기자) 정부와 제주항공이 지난해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2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7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행정안전부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에 대해 긴급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가족은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지방세 감면과 징수유예 상담에 더해 국세 납부 유예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부정확하고 선정적인 보도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사업자에게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유가족들을 끝까지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당부했다.

또한 이날 국세청은 여객기 사고로 경영 애로를 겪는 특별재난지역 납세자는 부가가치세,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의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역시 유가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5차 브리핑에서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하고 탑승자 가족 지원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제주항공이 긴급 지원금과 더불어 보험 지급을 위해 보험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방식과 절차 등 법률적인 문제가 많다 보니 유가족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를 마치는 대로 지급에 필요한 여러 가지의 서류 준비를 안내하고 신속하게 지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편, 정부는 지난 2024년 12월 29일 참사 당일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범부처 차원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피해자 지원 등 조치가 이뤄진다. 

아울러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하루 뒤인 30일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 101대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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