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위너 송민호의 대체 복무 태만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복무요원 관련 행정 조치에 나섰다.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테지만 일부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 시장은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3월 24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던 송민호가 최근 소집해제를 앞둔 상황에서 복무 태만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근황 사진에서 단정하지 못한 용모와 두발 상태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것에 이어 최종 근무지였던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연가, 병가, 입원 등 다양한 사유로 복무지에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23일에는 이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복무 태만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송민호와 함께 복무했다는 사회복무요원은 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송민호만 10시 출근으로 조정된 점, 조정됐음에도 퇴근 시간이 7시가 아닌 6시였다는 점, 자리를 비운 뒤 퇴근이 다가오는 시간에만 잠깐 모습을 비췄다는 점, 주요 업무인 민원 응대도 하지 않았다는 점, 한 달에 2~3번 본 적도 있었다는 점 등으로 송민호의 복무 태만 의혹에 힘을 실었다.

송민호의 복무 태만 의혹에 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송민호는 지난 23일 소집해제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송민호의 해당 의혹을 조사해달라 민원을 접수했고, 이에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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