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것"
정유라 "연예인들, 매번 선동 휘말려 질러 놓고 책임 안 져"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현 정세에 작심 발언을 뱉은 이채연을 비롯해 연예계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10일 정유라는 SNS를 통해 계엄 사태에 규탄한 연예인들을 조명한 기사 캡처를 공유하면서도 이들을 비판했다.

정유라는 "연예인 누가 뭔 말 했으니 비판해달라는 얘기를 하루에 몇백 번씩 듣는데 걍 그렇게 살다 가게 둬라"라며 "어차피 얘네는 나라 예산이고 관심도 없이 그냥 편 많아 보이는데 가서 붙는 거라 욕해봐야 입만 아프고 의미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다시 한번 비꼬았다.

앞서 정유라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작심 발언에 나선 이채연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앱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촛불 시위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정치 얘기할 위치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고 물으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맙다.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마음껏 사랑하자"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에 정유라는 "정치 얘기하는데 위치는 중요하지 않고 필요 없는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근데 너처럼 여태까지 관심 없다가, 나라가 썩어갈 때 무관심과 일로 바빠서 방조 내지는 동조하다가 갑자기 이때 나대면서 말을 얹는 게 문제다. 정신 차려라. 민주당이 예산 작살내 놓은 거 네가 하나라도 지금 알고 지껄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유라는 "냅다 지르고는 안 그런 척 상황 불리하게 돌아가면 저는 그저 가수, 배우에요 하지 말고.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연예인들은 찾아 보지도 않고 매번 선동에 휘말려 다른 사람 의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질러 놓고 책임은 안 지더라. 말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다.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지껄이고 틀리면 책임을 지는 게 민주주의"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유라는 "언급을 왜 하냐 한 마디 했다고, 개 생일 파티 사진 올렸다고 우르르 몰려가고, 계엄령 옹호했다고 사람 자르고, 윤석열 대통령 모교라는 이유만으로 충암고 애들한테 계란 던지는 게 사회주의다. 정신 차리라"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도 나대게 될 만큼 엄중한 사안이라는 뜻" "지금은 정치를 떠나서 나라에 대한 걱정 아니냐"며 이채연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MHN스포츠 DB, 정유라 SNS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