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MHN스포츠 방이, 금윤호 기자)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몽규 회장 체제의 행정과 운영 방식을 지적했다.

허 전 이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과 함께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날 허 전 이사장은 준비한 출마의 변과 자신의 생각을 전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했다. 

취재진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약 1년간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던 허 전 이사장에게 '부회장직 당시 정 회장 체제를 경험했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냐'고 물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허 전 이사장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탈락 이후 '아무도 성적 부진 책임을 지지 않냐'고 해 제가 책임지고 물러났다"고 입을 뗐다.

정 회장에 대해서는 "착실하고 일에 몰두하시는 분"이라며 "그런데 근래 행정상 난맥이 있지만 사람 자체를 미워할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정 회장 체제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협회에 있는 동안 참 의사결정 자체가 잘 안된다고 느꼈다. 어떤 조직에서 안건이 올라오면 의사결정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운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허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도 "정 회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말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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