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토 양보 없는 협상 조건 제시

(MHN스포츠 박성산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점령지 유지와 나토 가입 포기라는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논의를 위한 접촉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협상의 전제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주요 영토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매체는 크렘린의 의중을 아는 러시아 전·현직 관리 5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전선을 따라 분쟁을 동결하는 데 폭넓게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의 분할 문제에서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2명은 하르키우와 미콜라이우 등 비교적 작은 영토에서는 철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게 만드는 단기간 휴전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접촉과 협상을 위해 꾸준히 준비돼 있음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특별군사작전의 목표 달성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러시아의 전략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 당시 경계선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점령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크림반도 문제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와중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ATACMS의 사용 제한을 풀고, 대인 지뢰 제공을 승인하며 막판 군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우크라이나의 방어력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적 지원이 러시아를 더 강경하게 만들고 휴전 협상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트럼프는 갈등을 신속히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하며, 러시아가 우세한 시기에 백악관으로 복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8%를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의 80%,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의 70% 이상이 포함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전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점령지의 지위와 나토 가입 문제 등에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사진=EPA/크렘린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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