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의원, 청도 소싸움 경기의 생존을 위한 법안 통과에 앞장
“적자 늪에 빠진 소싸움 경기... 온라인 베팅으로 돌파구 찾나”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대표적 향토문화재 중 하나인 ‘청도 소싸움’ 경기가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중단 이후 관련 산업이 무너지고 지역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그 여파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뚜렷한 방법이 묘연하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11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이 대표 발의한 ‘전통 소싸움 경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 벌써 4년이 지났다.
당시 개정안은 온라인 베팅(우권 발매)을 허용해 경기 운영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장기화된 적자와 지역 경제의 악화 – 적자 구조개선 필요
현재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장 운영비와 세금 부담이 막대한 데 반해 매출총량 규제로 인해 수익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매출총량이 267억 원에 머물러 있어 손익분기점인 1000억 원에 한참 못 미친다. 아무리 잘 운영해도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의 운영 주체인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전 사장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출총량 상향 조정과 온라인 베팅 도입 없이는 소싸움 경기장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청도군은 매년 경기장 운영을 위해 40억 원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뜩이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청도군의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사회 관계자들은 “‘전통 소싸움 경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돼야 경기 운영이 안정되고 이는 지역 축산농가, 숙박업, 음식점, 관광업 등 연계 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륜, 경정, 경마는 온라인 베팅 가능!
국내 사행산업 중 경륜, 경정, 경마는 이미 온라인 베팅을 도입했으며, 로또 등 복권도 온라인으로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달리 청도 소싸움 경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리하에 있어 온라인 베팅 허용 논의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도 군민들과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같은 사행산업임에도 형평성에서 벗어난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경기 관계자들도 “사행산업 내 형평성 차원에서 소싸움 경기도 동일한 기회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ICT 기술을 활용한 중독 방지 및 과몰입 예방 조치는 물론 미성년자 접근 차단 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는 이미 온라인 베팅을 시행하고 있는 경륜, 경정, 경마 등이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 소싸움 경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청도 소싸움 경기의 수익구조 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축산농가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기대된다. 더불어 전통 소싸움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청도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자산으로, 이를 계승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개정안은 현재 5차례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되고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이제 결단이 필요하다
국회가 조속히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청도 소싸움 경기의 생존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제는 말뿐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의 활성화는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전통 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가치를 결합한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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