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
트럼프 1기 행정부서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 설계한 인물

(MHN스포츠 주은호 인턴기자) 미국 대선에서 승전포를 울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두번째 인선결과가 발표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가장 먼저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를 지명했다. 이어 부비서실장은 누가 될 것인가 이목이 쏠린 가운데, 11일 CNN을 통해 스티븐 밀러가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대인이자 연방의회 보좌관 출신의 밀러는 트럼프의 첫 대통령 취임 연설문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뿐만 아니라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역임하며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설계했다. 당시 그는 이슬람 국가 시민들의 입국 제한, 난민 수용 인원 축소,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대선 때도 '불법 입국자 추방' 공약을 입안했다.
이민 문제에 초강경 입장을 취해온 밀러가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임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역대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이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 "트럼프의 또 다른 환상적인 선택이다.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며 밀러의 지명 사실에 힘을 실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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