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의 공작 시나리오 폭로... 중국 문화재 이용한 탄핵 유도 계획 전모
서울의소리, 박 씨의 제보를 허위라며 반박... 양측의 대립 속에서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 공방 이어져

26일 오전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재영 목사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7.26 
26일 오전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재영 목사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7.26 

 

(MHN스포츠 이준 기자)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하는 과정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후 이를 공개하는 함정을 기획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이들이 '옥새 탄핵 공작'을 모의했다는 정황이 제보자에 의해 폭로되었다. 

박 씨는 '옥새 탄핵 공작'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인물로,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가 이를 허위인 줄 알면서도 주도적으로 실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천공과 그의 제자 신경애, 전통무용가 박모 씨 등이 포함된 시나리오에서 중국 국보급 문화재 '삼희당정감새'가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는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건네준 부적(신물)으로 한·중 외교 파탄을 초래해 탄핵을 유도하려는 시나리오였다.

서울의소리는 박 씨의 제보가 허위라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옥새 의혹에 관한 영상을 제작한 것은 맞지만, 이는 박 씨가 제보한 내용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씨가 비상식적인 요구를 했고, 제보의 신빙성이 의심돼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박 씨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옥새 공작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자신이라 인정하면서도, 최재영 씨 등이 이를 기획하고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사전 만남 약속, 중국 기자들의 취재, 중국 망명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언론에 폭로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재영 씨와 서울의소리가 명품백 공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를 궁지에 빠뜨리려 한 것과 박 씨의 옥새 공작 폭로가 모두 공익적 목적을 주장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운 상황이 되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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