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윤이나ⓒ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오구플레이'로 인한 징계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프로골퍼 윤이나가 다음 달 국내 복귀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팬들과 관계자들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윤이나는 지난 28일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윤이나입니다. 골프 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로 시작되는 자필 편지 반성문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프로의 책임이란 무언지 깊게 생각하고 배웠다"며 "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만큼 골프를 사랑하시는 모든분께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글귀를 덧붙였다. 

사진= 윤이나 SNS
사진= 윤이나 SNS

앞서 윤이나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 당시 본인의 볼이 아닌 다른 볼로 경기를 진행하는 '오구 플레이' 규칙 위반을 범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후 주최측인 대한골프협회에 신고했고 3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LPGA 역시 이사회를 통해 대한골프협회와 같은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이후 대한골프협회는 지난 해 9월,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며 상금을 기부하는 등의 사유를 들어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하고 사회봉사활동 50시간을 부여했다. KLPGA 역시 같은 기간으로 징계 기간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1년 9개월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 복귀전을 가진다. 

윤이나는 오는 4월 4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2024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에서 먼저 필드 복귀를 알린 바 있다. 

 

사진= 윤이나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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