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김세일(金世一).
한자 이름은 세상에서 단 한 명 뿐인 인재라는 뜻이다. 그는 한자 이름 그대로 하키판에서 단 한 명 뿐인 존재였다.
60년대 말부터 한국아이스하키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하는 선수였고, 은퇴 후에는 보성고-고려대를 맡아 승부사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고의 팀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현존 최고의 팀인 안양 한라의 창단 감독을 지냈고, 이후에는 단장을 맡아 일본팀들을 제치고 아시아리그 정상에 서는 감격도 누렸다.
그는 국가대표 감독은 물론 행정가로서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무이사를 지낸 행운아다. 손주를 돌보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나이인 하키인 김세일은 지금도 목동아이스링크 전무이사를 맡아 얼음판을 지키고 있다.
김세일은 어렸을 때 중랑천에서부터 스케이트를 탔다. 한강에서도, 창동의 논바닥에서도 스케이트를 지쳤다.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세대는 중랑천 스케이트나 한강스케이트, 또는 논바닥 스케이트가 낯설다.
국력의 신장으로 이제는 전국 방방 곡곡에 실내링크가 건설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은 따뜻한 곳에서 마음껏 스케이트를 지칠 수 있게 됐다. 이제 그에게 남겨진 빙판은 2018 평창올림픽 때 펼쳐질 올림픽 얼음판이다.
김세일의 인생은 중랑천에서 스케이트를 시작해 지구촌 얼음판 사람들이 모이는 평창올림픽에까지 도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키뉴스에서는 그의 하키인생 50년을 되돌아 보며 그의 기억을 한 역사의 장으로 장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 잊지 못할 승부
대학 3학년 때의 일이다. 1970년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연세대학과의 결승전. 내가 속한 고려대는 라이벌전 답지 않게 11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역대 경기에서 제일 큰 점수 차로 기억되는 경기였다. 나는 그때 무려 6골을 때려 넣었다. 주로 골대 앞에서 슛을 쐈고, 속임수 동작이 통했다.
당시 연세대 골리는 배재고 출신 정병교였다. 나보다 2년 아래 후배여서 미안한 감도 들었다. 경기 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눈이 나빴던 그는 안경대신 렌즈를 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콘텍트렌즈를 끼고 나오지 않아 골을 더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포지션은 센터였다. 양쪽 윙을 맡은 양은택과 장득봉, 수비는 선배 오동준이었는데 지금과는 달리 멤버교체가 거의 없이 1,2조가 투입됐다. 거의 절반 이상 뛰었다. 당시 김만영감독은 대승을 거두고 난 뒤 막걸리 파티를 열어줬다. 우리는 막걸리를 말로 마셔댔다.
당시 고대 빙구부는 지금과 달리 비원 앞에 합숙소가 있었다. 가정집이었는데 요즘 고시원 같은 여관이었다. 20여 명의 선수가 주인아주머니를 '어머니'라고 불렀다. 어머니는 음식도 잘해주셨고 손이 컸다. 이게 인연이 돼서 학교 다니면서 술을 먹다가 통행금지에 걸릴 것 같으면 숙소에 가서 공짜로 잠을 자기도 했다. 주인아주머니는 손님이 꽉 차도 방 한 개는 꼭 남겨 두셨다.
지금도 한 경기에 6골을 넣은 그 때의 경기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추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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