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년대 탄광촌의 삶을 그린 드라마
소설 출간 전 드라마 계약 성사
개소리, 종말의 비보 제작

드라마 제작사 아이엠티비가 10일 전정희 작가와 ‘복수초’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아이엠티비 대표 이영숙, 소설가 전정희) 
드라마 제작사 아이엠티비가 10일 전정희 작가와 ‘복수초’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아이엠티비 대표 이영숙, 소설가 전정희) 

(MHN 이종헌 기자) 아이엠티브이가 전정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복수초’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드라마 제작사 아이엠티브이는 전정희 작가와 ‘복수초’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엠티브이는 이순재 배우에게 첫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긴 KBS 드라마 ‘개소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를 제작한 실력파 제작사다.

‘복수초’는 1960년대 경상북도 문경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가족 3대에 걸친 삶의 서사를 그리고 있다.

소설은 고된 탄광 노동과 그 속에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광부들의 애환, 지역 경제를 이끌던 양조장과 한지-도예 장인의 삶을 조망하며, 문경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한국 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으로 재조명한다.

전정희 작가는 “문경은 제 문학의 뿌리이자 삶의 거울 같은 공간”이라며, “‘복수초’는 사라진 것들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그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의 품격 있는 기억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드라마화는 소설의 정식 출간(7월 예정)을 앞두고 체결된 계약으로, 문단과 방송가 모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복수초’는 출간 전부터 한국적 정서와 사실적인 인물 묘사로 제2의 ‘미나리’, ‘동백꽃 필 무렵’을 연상케 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 아이엠티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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