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동방로즈’ ‘청룡비상’ 등 경주마 529마리 배출

현역 경주마 시절의 ‘볼포니’.(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현역 경주마 시절의 ‘볼포니’.(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의 유명 씨수말 ‘볼포니(Volponi)’가 최근 마령 27년으로 생을 마감했다. 말의 수명은 대략 25~30년으로, ‘볼포니’로서는 천수(?)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1998년 태어난 ‘볼포니’는 유명 씨수말 ‘크립토클리어런스(Crytoclearance)’의 자마로서 2002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G1)에서 우승하고, 2006년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이다. 이후 2019년까지 13년 동안 씨수말 활동을 한 ‘볼포니’는 모두 529마리의 경주마를 배출했다. 그중 뛰어난 성적을 거둔 대표 자마로는 2010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동방로즈’, 2013년 브리더스컵과 2014년 KRA컵 마일 우승마 ‘청룡비상’ 등이 있다. 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 달성, 10개 대상경주 석권 및 50억에 육박하는 수득상금을 거둔 ‘위너스맨’의 모마인 ‘위너스마린’도 ‘볼포니’의 자마다. ‘위너스맨’이 ‘볼포니’의 외손자인 셈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볼포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주목장에 묘비를 설치하고 추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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