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전국 극장 개봉

(MHN 강동인 인턴기자) 가수 요네즈 켄시와 협업과 칸 영화제 초청으로 주목받는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마이 선샤인'이 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마이 선샤인'은 첫눈과 함께 처음으로 잘하고 싶은 것이 생긴 타쿠야의 잊지 못할 겨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이 연출, 각본, 촬영, 편집을 담당하며 무려 1인 4역을 소화했다.

히로시 감독은 대학 재학 중 제작한 첫 장편 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로 제66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당시 22세였던 그는 해당 상의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지난 23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 5-7화의 감독,각본,편집에 참여했으며 24년 NHK 옴니버스 드라마 '유밍 스토리즈' 중 제3주 차에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한 '봄이여, 오라'를 연출했다.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한 그는 지난 21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다큐멘터리 필름 'HUMAN ODYSSEY-그것은, 창조를 둘러싼 여행'의 총감독, 23년 인기 뮤지션 요네즈 켄시의 뮤직비디오 '지구본'(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주제곡)의 감독,촬영,편집 등 영상계를 아우르는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 영화 '마이 선샤인'은 눈으로 뒤덮인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스케이팅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소년과 소녀, 코치의 이야기를 그리며 잊지 못할 겨울의 정취와 여운을 선사한다. 영화는 감독 자신이 어릴 적 피겨 스케이팅을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녹을 때까지 소년의 성장을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데뷔작에 이어 이번에도 연출,각본,촬영,편집을 도맡은 감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스케이트를 타면서 촬영했다. 스케이팅 장면에서 캐릭터의 숨결, 감촉, 체온까지 전해지는 듯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의 비결이 바로 이것이다.

'마이 선샤인'은 제7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이제껏 없던 서정성을 담아낸 보석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칸영화제 디렉터 크리스티앙 쥔느로부터 “일본 영화의 새 물결”이라는 극찬을 끌어냈다.

한편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의 '마이 선샤인'은 오는 31일 전국 극장 개봉 예정이다.

사진=NEW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