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세터 천신통이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중국 프로배구 슈퍼 리그 선전 중싸이는 지난달 28일 "우리 팀은 세터 천신통을 영입했다. 천신통은 팀에서 등번호 1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선전 중싸이는 천신통이 한국 V-리그에 참가하기 직전 2023-24시즌을 치른 친정팀이다. 직전 2024-25시즌에는 리그 8위에 그쳤다.

천신통이 공식적으로 다시 클럽에 소속된 것은 부상으로 인해 V-리그를 떠난 후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중국리그 톈진보하이은행, 베이징 모토, 선전 중싸이 등에서 뛰었던 천신통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전체 2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다.

당시 기업은행은 2023-24시즌 전체 1순위였던 태국 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와 계속 함께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폰푼이 미국 리그에 지원, V-리그 트라이아웃 신청을 철회하며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이에 팀은 새로운 아시아쿼터 세터를 물색했고 그 결과 178cm 장신 세터인 천신통을 선택했다.

천신통은 V-리그에 차츰 적응하며 주포 빅토리아와 준수한 호흡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즌이 반환점을 돈 후인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부상으로 인해 웜업존에 드나드는 상황이 됐고 급기야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하고 말았다. 이후 김하경이 다시 주전 자리에 돌아왔다. 

천신통은 지난 시즌 4라운드 말미에 결국 팀을 떠나 자국에서 치료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그는 "갑자기 발목에 이상이 생겨 시즌 후반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며 "돌아가서도 팀을 계속 응원할테니 꼭 봄배구에 가길 바란다. 중국에 가서 잘 회복하고 기업은행을 늘 응원하겠다"는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천신통은 한국 정규리그 기준 총 20경기 70세트 출전에 43득점, 공격 종합 성공률 44.9%, 세트 평균 성공률 37.93%, 블로킹 세트당 0.21 등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KOVO, 선전 중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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