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상태에서 공수처의 추가 조사를 통보받은 윤 대통령, 출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를 항의 방문,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5.1.16
국민의힘 의원들이 1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를 항의 방문,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5.1.16

 

(MHN스포츠 주진노 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원의 체포적부심사에서 석방 청구가 기각된 윤석열 대통령을 17일 오전 10시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현재 체포 상태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 측에 조사 일정을 통보하고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전날 조사 통보에 불응했던 만큼 실제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수처는 아직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조사 일정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체포 기한 만료를 앞두고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체포 기한은 원래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였으나, 체포적부심사 절차로 인해 수사 서류가 법원을 오가며 48시간 체포 기한 적용이 정지되면서 이날 밤까지 시간이 연장됐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5일 체포 이후 공수처가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며 관할권 위반과 불법 영장 집행을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는 전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

공수처의 관할권과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법적 공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향후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윤 대통령의 대응이 사건의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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