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당시 통제된 중앙 행정 기관
"지시한 사람 없다"고 주장한 국조실
'지시 받았다'고 밝힌 당직 총사령과 충돌

(MHN스포츠 이준 기자) 김재원(리아)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 행정 기관에 폐쇄령이 내려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를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이 내란 사태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17일 김 의원은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이 이번 내란 사태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계엄사령관의 비상계엄 포고령은 지난 3일 23시부터 적용됐는데, 비상계획팀장은 포고령 단 4분 뒤 유선 당직 전화로 정부 당직 총사령실에 출입문 폐쇄 및 출입자 통제를 지시했고 출입문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은) 비상계획팀장에게 지시한 사람은 없다고 답변했으나 비상계획팀장은 모든 중앙 행정 기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출입 폐쇄 등을 단독으로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단독으로 중앙행정기관 등 폐쇄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당시 당직 총사령은 국무조정실 지시로 중앙 행정 기관의 출입문 폐쇄 등을 전파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국무조정실 설명과 충돌한다"고 짚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한 총리와 국무조정실 비상계획팀장 및 기타 국무총리실 관계자들이 형법 제 87조 2항 위반 정황이 있다 판단해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란죄를 다루는 형법 제87조 2항은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고 명시돼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추천 뉴스
- 1 응원봉 들고, 음식 선결제하고...尹 탄핵 가결 속 연예계 어땠나[M-scope]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권한 정지로 이어진 가운데, 연예계는 어떻게 힘을 보탰을까.지난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직접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거나 집회 장소 인근 식당 및 카페에 선결제로 힘을 보탠 연예인들의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먼저 이채연은 본인의 응원봉과 B.A.P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앞서 이채연은 SNS를 통해 작심 발언에 나섰다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공개적으
- 2 "반드시 탄핵"...'소방관', 곽 감독 호소 업고 흥행 질주 계속[박스오피스]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영화 '소방관'의 흥행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소방관'이 25만 9,970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했으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소방관'은 지난 9일 1위를 탈환한 후 6일 연속으로 정상을 지켰으며, 누적
- 3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11일간의 비상계엄 타임라인(종합) (MHN스포츠 이준 기자) 지난 3일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해 14일 탄핵소추안 가결까지의 타임라인을 정리해봤다.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경 윤 대통령은 야당의 탄핵소추와 단독 입법 처리 등을 근거로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규정하며 계엄을 선포했다.이에 박안수 육군대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
- 4 '탄핵 국면' 윤석열 대통령, 야구 관련 공약 이행률도 사실상 0% [박연준의 시선]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행률이 사실상 0%다. 국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300명 중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야권 192석이 전원 찬성한다는 가정 아래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반대 당론을 채택하며 집단적으로 표결에 불참했으나, 현재 당내 분위기는 당시와 사뭇 달라졌다.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론이 당내
- 5 특검법·개정법안 두고 재의요구권 주목... 탄핵 가결 시 한덕수 총리의 역할 부각 (MHN스포츠 이준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가 주목됐다.1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부 법안이) 거대 양당의 폭거로 일방 처리됐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재의요구권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 요청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이들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1월 28일에는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농업 4법 등 6개 법안이 처리됐다. 윤 대통령은 현행 법에 따라 15일 이내 거
- 6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권성동 "7+α 예상이 많아" (MHN스포츠 이준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비율이 과반수를 넘긴 가운데, 여당 원내대표가 여당 내 이탈표가 8표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발언했다. 이에 탄핵소추안 가결을 바라는 일부 국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13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새롭게 원내대표로 추대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찬성 '7+α' 예상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하야 방안은 폐기됐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국회에 두 번째
- 7 12.3 비상계엄 사태, 진짜 목적은? (그것이 알고싶다) (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짜 목적은 뭘까.14일 오후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12. 3 비상계엄 사태'의 전말을 추적한다.지난 3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에 헬기가 출몰하고, 도로에 군 장갑차가 나타났으며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등에 무장한 군인이 등장했다.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문에서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