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제주, 김인오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제주 대회의 주인공은 마다솜이다. 3라운드 54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치 않은 완벽한 우승이다. 통산 3승째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정규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김수지와 동타로 연장전에 진출했고, 두 번째 연장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골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9월 말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다승을 달성한 마다솜은 시즌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었다.

마다솜은 KLPGA 투어 노보기 우승자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까지 11차례 기록이 세워졌는데 직전 기록은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이예원이 작성했다.
우승 상금 1억 6200만원을 획득한 마다솜은 시즌 상금을 약 7억 1339만원으로 늘려 상금 부문 9위로 뛰어 올랐다.
마다솜은 "작년에는 이 대회에서 기권을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한 타 한 타 열심히 쳤더니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첫 우승 당시에도 연장전을 치른 경험이 있었던 마다솜은 "두 차례 연장전을 치른 경험이 있어 오늘은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 과감하게 치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KLPGA 투어는 다음주 SK텔레콤 SK쉴더스 챔피언십으로 막을 내린다.
최종전을 앞둔 마다솜은 "올해 나에게 99점을 주고 싶다. 1점은 마지막 시합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문정민은 한진선, 홍현지와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10언더파 206타, 공동 9위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에서 2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를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제주,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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