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국회에서 울먹이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던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이임생 이사가 (지난달 24일 현안 질의 때 총괄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언했는데, 사직서를 제출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몽규 회장은 "(이 이사가) 9월 24일 이후 정신적 쇼크로 입원을 했다가 지난주에 퇴원했다"며 "본인이 사의 의사를 표했고, 조만간 토의할 예정이다. 본인이 쇼크를 받고 우울증이 생겨 입원을 했다. 마음이 상당히 여린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민 의원은 "그렇게 마음이 여린 분이 절차에 없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 도중 이임생 이사는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질타가 이어지자 "내 명예가 달린 일이다. 내가 사퇴하겠다. 내가 결정하게끔 부탁했고, 동의를 받았다"면서 "박주호 위원과도 2분 44초 통화했다. 내가 사퇴하겠다. 내가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은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며 이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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