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최 목사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공천에 영향을 미쳤다는 발언을 하여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은 최 목사의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검찰과 협의한 끝에 송치를 결정했다. 최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양평 지역에서 최 후보가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한 것뿐이지 불법 선거운동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제보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공공의 영역에서 잠시 발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으로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별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