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침착맨' 방송 중 민지 '칼국수 혼잣말' 두고 논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뉴진스(NewJeans) 민지의 '칼국수 논란'이 재조명되자, 결국 1년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섰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민지, '칼국수 뭐지?'라고 했다가 '비싼 척 한다' 비난으로 봉변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월 2일 유튜브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 중 침착맨(이말년)과 주우재는 편식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민지를 향해 평소 안 먹어본 음식이 많지 않냐며 콩국수, 칼국수, 비빔면에 도전해 볼 의향이 있냐 물었다.
이에 의향이 없다고 답한 민지는 "세상에 맛있는 게 이렇게 많은데 도전해 봐야 하지 않느냐 많이 말씀하신다.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거 먹기도 바쁜데 굳이 새로운 도전을 해볼 필요가 있나 싶다"고 설명했고, 침착맨이 멘트를 이어가던 도중 "칼국수가 뭐지?"라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 혼잣말은 보편적인 음식인 마라탕, 비빔면을 먹어보지 않았다는 민지의 말과 겹쳐졌고, 일부 누리꾼은 민지가 '고급스럽고 비싼 척을 한다' '칼국수를 모르는 비싼 콘셉트를 소속사에서 시킨 것 아니냐'는 '이유 없는 추측성 비난'을 하기도 했다.
참다 못한 민지, 결국 1년 지나 라이브 중 강한 어조로 한탄

이후 칼국수를 둘러싼 비난은 SNS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1년 동안 이슈로 제작, 확산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민지는 뉴진스 라이브 도중 칼국수 비난을 언급하며 1년의 울분을 쏟듯 강한 어조로 지적에 나섰다.
민지는 "나 이제 안 먹었다는 말 좀 그만하려고.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어요? 제가 모르겠냐고요. 두 번 생각해 보세요. 모르니까 모른다 그러지, 여러분은 칼국수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세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라이브 방송 후 해당 논란이 2차로 재점화됐다. 근거 없는 비난이 가득했던 1차 논란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민지의 강한 어조를 들며 태도를 지적했다.
'오죽하면 그랬겠나' vs '바로 정정했으면 될 일, 어조 문제 있다'
2차 논란을 두고서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었다.
우선 민지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1년 동안 칼국수 하나로 고통을 겪어왔는데, 한 번쯤은 화내서 말할 수 있는 거 아니냐" "평소 민지가 편식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일 것" "얼마나 말도 안 됐으면 화가 났겠나"라고 엄호했다.
하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애초에 칼국수 맛을 모르겠다고 정확하게 말하거나, 잘못 표현했다고 바로 정정했으면 됐을 일" "칼국수가 뭐냐고 해놓고 칼국수를 모르겠냐고 되려 물어보는 건 뭐냐" "아무리 그래도 따지는 듯한 어조는 들으면서 불쾌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지, 결국 사과문 게재

16일 뉴진스 민지는 팬 소통 커뮤니티 포닝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민지는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제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민지는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 제가 편식이 심패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버렸다"며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해명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민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일 년 동안 이상한 오해를 받았고,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며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 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휴가 중 고민해 보면서 제 말 한 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고 반성했다.
분명 '칼국수' 하나로 민지가 1년 동안 들어야 했던 근거 없는 비난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 민지는 어른스러운 대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는 생각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정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오해를 불렀던 건 분명한 부분이고, 모든 사람이 민지의 식습관을 알고 있을 거라 당연한 이해를 바랐다면 그것 또한 오산이다.
분명 민지는 억울하고 힘들었겠지만, 멤버십 이용권을 결제하고 시간을 할애해 보는 입장에서 갑자기 따지는 듯한 어조를 듣게 된 일부 팬들은 당황스러웠을 수도 있다. 민지가 논란 인지 후 짧게라도 정정에 나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좀 더 어른스럽게 대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뉴진스 민지 ⓒ MHN스포츠 DB, 유튜브 '침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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