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를 보낸 볼티모어 시절의 멀린스)
(전성기를 보낸 볼티모어 시절의 멀린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의 전 소속팀 탬파베이가 외야수 세드릭 멀린스를 영입해 팀 홈런과 외야수비 문제를 해결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8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외야수 세드릭 멀린스와 2027년 상호옵션이 포함된 1+1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멀린스는 이 계약으로 2026시즌 연봉으로 700만 달러(약 103억원)를 받는다. 상호 합의 하에 2027시즌 옵션이 발동되면 1년 더 탬파베이에서 뛸 수 있다. 만약, 탬파베이가 이를 거절하면 바이아웃(Buy out) 금액으로 50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탬파베이가 베테랑 외야수 멀린스를 품에 안았다 | 사진=탬파베이 구단)
(탬파베이가 베테랑 외야수 멀린스를 품에 안았다 | 사진=탬파베이 구단)

탬파베이 타임즈는 이번 계약에 대해 “최근 홈런 생산이 급격하게 줄어 들어 팀 홈런 순위에서 가장 저조했던 탬파베이가 멀린스 영입으로 이 문제에서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다”며 “또한 멀린스는 외야의 핵심인 중견수로 수비 능력이 좋고, 뛰어난 베이스 러닝과 경험 면에서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멀린스의 새 소속팀이 된 탬파베이도 보도자료를 통해 “그의 기량+동기+프로의식 측면에서 젊은 외야진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멀린스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볼티모어에 지명됐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톱유망주는 아니었다. 그러나 프로진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그 결과 단 3년 만인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긴 했지만 빅리그 초창기에는 쉬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가능성을 보여줬던 멀린스는 2021년 시즌 총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30홈런 30도루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우뚝 섰다.

그해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도 뽑혔고, 수비별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상까지 품에 안을 정도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멀린스는 이후 올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칠 만큼 파워 면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정든 볼티모어를 떠나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될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총 133경기에 나와 타율 0.216, 17홈런 59타점에 그친 것. 2021년 이후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탬파베이는 아직 그의 전성기기 지나지 않았고, 반등의 여지가 있다는 판단 하에 멀린스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의 이런 판단이 맞다면 멀린스에겐 ‘새 출발’ 그리고 탬파베이엔 안정된 외야+베테랑 자원이 될 전망이다.

사진=볼티모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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