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댄서, 예아 데뷔, 아이즈원 재데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몸소 증명

(MHN 이윤비 기자) 백댄서부터 '워터밤' 여신까지. 최근 '워터밤'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권은비의 행적을 되짚어봤다.
권은비는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워터밤 서울 2025'에 출격해 다시 한번 이름을 각인시켰다.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여름 음악 페스티벌이다.

권은비는 데뷔 전 댄스팀 'PLAY'로 활동하며 그룹 시크릿과 걸스데이의 백댄서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지난 2014년 그룹 예아의 메인댄서이자 서브보컬 카쥬로 데뷔하며 연예계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활동이 잘 풀리지 않자 회사 사정으로 팀을 탈퇴, 울림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 2018년 6월 Mnet 예능 '프로듀스 48'에 참가했다.
당시 걸그룹 데뷔 후 실패와 긴 연습생 생활로 10대 연습생들 사이에서 20대 초반인 권은비는 이례적으로 나이가 많은 후보였다. 이에 권은비도 이미 한 번 데뷔했었음을 밝히며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간절함을 내비쳤던 바 있다.
그런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권은비는 최종 7위를 기록하며 그룹 아이즈원(IZ*ONE) 리더 겸 메인댄서로 재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권은비는 지난 2021년 아이즈원 해체 이후로는 'Underwater' 'Door' 등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023년 여름,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공연에서 흔들림 없는 라이브, 눈길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함께 섹시한 매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공연 후 권은비의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 권은비에 '워터밤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었다. 또 무대서 선보인 '언더워터' 역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역주행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당시 권은비는 한 패션화보 인터뷰에서 "10착 이상의 의상을 입어 보고, 물도 다양한 각도에서 맞아보며 준비했다"며 "어떤 역할이든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권은비는 이후 올해까지도 3년 연속 '워터밤'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며 '서머 퀸'의 수식어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권은비는 각종 예능 출연해 예능감을 선보였으며,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에서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최수민을 맡아 주연 배우로 데뷔했다.

영화 연출을 맡은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정식 초청, 전 세계 장르영화를 이끌어가는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신작 섹션인 매드 맥스(Mad MaxX)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이런 활약으로 권은비는 지난 4월 유튜브 '동해물과 백두은혁'에 출연해 "워터밤 이후로 광고도 많이 찍고 행사를 정말 많이 했다"며 스타덤에 오른 사실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성동구에 위치한 단독 주택을 24억 원에 매입했으며, '워터밤' 이후 약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꾸준한 도전으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몸소 선보인 권은비. 그는 1995년생으로 만 29세, 이제 막 30대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더 성숙해질, 그가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MHN DB, 울림엔터테인먼트, 더블앤(W&),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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