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조작 의혹에 유저들 반발…컴투스 “어뷰징 없었다” 해명
“게임 운영이 더 큰 문제”…고액 과금 유도 시스템에 불만 폭주
(편집자 주)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와드처럼 독자들이 알기 어려운 게임 속 논란들을 집중 취재해 밝혀드리겠습니다.

(MHN스포츠 이준 기자) 길 한가운데 멈춰 선 화려한 트럭 한 대. 전광판에는 100m 밖에서도 또렷하게 보일 만큼 큰 글씨가 흐른다. 십중팔구, 그 내용은 기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메시지다.
최근에는 이러한 트럭이 하나의 시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게이머들의 불만이 가득 담긴 문구는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고, 업계에서는 피하고 싶은 '악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컴투스 야구 모바일 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5(이하 컴프야v25)' 내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일부 유저들은 6일 오전 서울 컴투스 본사 앞에 트럭을 몰고 등장할 예정이다. 무엇때문에 게이머들은 '치트키'인 트럭을 꺼내들었을까?
유저를 대표하는 A 씨는 지난 5일 MH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면밀히 설명했다. 사건의 발단은 '어뷰징' 논란으로부터 시작된다. 컴프야v25 내에는 다양한 랭크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 중 자동으로 경기를 벌이는 '랭킹 챌린지'는 게임 내에서 많은 유저가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내 조작과 전략보다는 내가 짠 덱의 능력치가 얼마나 좋느냐로 순위가 결정되는 만큼, 유저들은 한 유저에게 승리를 몰아주는 행위인 어뷰징에 민감하다. 거금을 투자해 올린 내 계정의 랭킹이 타 유저의 '규칙 위반'으로 손해를 본다면 누구나 참기 힘들 것이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1일 랭킹권에 오른 한 유저의 덱이 공개된다. 랭킹권에 오른 덱에 상대적으로 낮은 능력치를 지닌 카드가 덱에 오른 것. 컴프야v25 시스템 상 1위부터 100위 사이의 유저들의 덱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만큼, 많은 유저가 해당 유저의 덱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논란이 일자 컴투스는 전수조사에 나섰으며 지난 4일 "상위권 유저 중 낮은 전력(카드, 타순, 투수 로테이션, 세트덱 효과 등)으로 라인업을 변경하는 경우는 발견 됐으나, 해당 라인업으로 실제 수비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컴투스의 조사결과에도 유저들은 화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였다.

컴투스 “어뷰징 없었다”
컴투스는 억울하다. 컴투스 관계자는 MHN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공지한 것 외에도 전반적으로 어뷰징 행위를 검토했다"며 "(어뷰징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유저에 대해 봐주기식으로 제재를 안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신뢰를 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특정 유저를 위해 게임사가 특혜를 제공하는 것은 장기적인 게임의 운영을 위해선 옳지 않다. 어뷰징으로 랭킹을 올린 것이 맞다면, '랭킹 챌린지' 특성상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 유저는 분명히 존재한다.
유저 또한 고액을 투자할 만큼 애정이 담긴 게임을 악의적으로 비난해 게임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 그렇다면 왜 유저들은 이토록 목소리를 높이는 것일까.

“게임 운영이 더 큰 문제”…고액 과금 유도 시스템에 불만 폭주
A 씨는 MHN스포츠에 "어뷰징 행위는 (극소수인) 상위권 유저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라면서 "사실상 다수의 일반 유저들이 분노한 것은 어뷰징보다는 게임 '운영'에 대한 불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컴프야v25 내에는 다양한 등급의 스킬이 존재한다. 이 중 '메이저' 등급의 스킬은 가장 좋은 효율을 자랑한다. 스킬은 총 3가지를 장착할 수 있으며, 모든 스킬을 '메이저' 등급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일례로, 현금 3만3000원인 '고급 스킬 변경권'을 사용한다면 확정적으로 1개의 '메이저' 등급의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스킬을 '메이저' 등급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경권을 사용해 3개가 한 번에 '메이저' 등급이 나오길 기도해야 한다. 일정 스킬이 변경권에 의해 등급이 바뀌지 않도록 고정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든 스킬이 '메이저' 등급이 나오는 '잭팟'이 터졌다하더라도, 유저는 기뻐할 수 없다. 메이저 등급 중에서도 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최근 컴프야v25 내 효율이 좋지 않은 메이저 등급의 스킬을 추가해 과금을 유도한다는 것이 A 씨의 입장이다.

이 외에도 유저들은 '3차 영입 시그니처 선수들의 영입 재화 상승 및 통보', '시그니처 카드의 불합리한 스탯 산정', '운영진의 불성실한 대응' 등에 불만을 가졌다.
이에 컴투스는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고찰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변화를 약속했다.
또한 컴투스 관계자는 "(트럭 시위는) 유저분들의 게임에 대한 애정이 되게 크니까 벌어진 일 같다"면서 "오시게 되면 많이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유저와 게임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컴투스, 컴투스 홈페이지, 제보자 A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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