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최근 평균 착순점, 직전 회차 보트 성적 등이 베팅의 변수

(MHN 엄민용 선임기자) 경정의 세계에서 모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선수 기량, 코스의 유불리와 함께 승패를 가릴 정도로 그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그런데 진짜 경정 전문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본다. 모터와 짝을 이루는 ‘보트’다. 특히 모터의 기력이 들쭉날쭉하다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보트, 그동안 너무 가벼이 여겼다
경정 보트는 95%가 목재로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선체의 뒤틀림, 무게 배분의 변화, 그리고 기후에 따른 건조 상태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 미세한 차이가 실제 경기에는 출발 반응, 직선 주행 안전성, 선회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보트의 건조 상태에 따라 성능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물을 머금은 보트와 잘 건조된 보트를 탔을 때 선수들은 그 차이를 크게 체감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많은 경정팬들이 모터에만 집중하고 보트의 상태는 간과한다. 하지만 경주를 예측할 때 보트 기록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회차가 증명한 ‘보트의 존재감’
실제로 지난주 열린 35회차 경정에서 보트의 중요성을 입증한 사례가 다수 나왔다. 중하위권으로 평가되는 52번 모터를 배정받은 고정환(14기, A1)은 보트는 평균 착순점 6점대의 17번 보트를 배정받았다. 그런데 강력한 스타트와 직선 주행력을 앞세워 3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1위 2회, 2위 1회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상급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라고 착각할 만한 성적이다. 지난 35회차 최고의 반전이었다.

김응선(11기, A1) 역시 평균 착순점 4점대 중반의 평범한 2번 모터를 배정받았는데, 배정받은 6번 보트의 평균 착순점(6.73점)이 높아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1위 2회, 2위 1회)을 거뒀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평균 착순점 6.64로 모터 성적 10위인 88번 모터를 배정받은 정민수(2기, A1)는 보트는 중위권인 110번 보트를 배정받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모터와 보트의 시너지, 이상적인 조합은 강력했다
모터와 보트의 완벽한 조합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다. 민영건(4기, A2)과 김민길(8기, A1)은 평균 착순점 6점대 이상의 상급 모터와 상급 보트를 배정받아 3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선수의 기량은 기본이고, 모터, 보트까지 완벽해 그야말로 ‘경정의 정석’을 보여줬다.
현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대부분 모터의 성능 파악에는 열중하지만, 정작 보트 성적은 전혀 살펴보지 않는다. 이는 경기를 반만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이어 “보트를 분석하는 것이 모터를 분석하는 것보다 어렵고, 또 보트보다 모터가 더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보트의 최근 평균 착순점, 직전 회차 보트 성적 등을 살펴보는 것이 경기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방법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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