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 딛고 분위기 반전…숨은 주역들의 선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수성팀이 맞수 김포팀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경륜 최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창원 레포츠파크에서 열린 특별경륜(8월 15∼17일)에서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정종진(20기, SS, 김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류재열(19기, SS, 수성)도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수성팀의 더 큰 수확은 김옥철·임유섭(이상 27기, S1)과 석혜윤·손제용(이상 28기, S1) 등 숨은 주역들의 선전이었다.
■수성팀, 수적 열세 극복하고 분위기 반전 성공
수성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11명으로 김포팀(20명)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다. 또 인치환(17기, S1), 공태민(24기, S1), 김우겸(27기, S1) 등 강력한 선수들이 속한 김포팀에 비해 무게감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성팀은 김용규(25기, S2)와 김민준(22기, S3) 등이 최근 다소 주춤했고, 손경수(27기, A1)와 류재민(15기, A1) 등이 우수급으로 내려가 임채빈과 류재열의 활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옥철·임유섭·석혜윤·손제용의 화끈한 경기력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옥철·임유섭의 대담한 승부
16일 열린 준결승전. 정종진이 무난히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에서 임유섭과 김옥철은 경주 초반부터 대담한 승부를 펼쳤다. 선두유도원 퇴피 후 임유섭은 기습적인 선행으로 대열을 흔들었고, 그 틈에서 김옥철이 결승전 통과 직전 정종진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기 순위 5위에 불과했던 김옥철의 우승으로 쌍승식 84.9배, 삼쌍승식 261배를 기록했다.

다음날 주인공은 임유섭이었다. 황인혁(21기, S1, 대전 개인)이나 김우겸 등 강자들과 맞붙은 임유섭은 경기 내내 뒤처져 있었다. 하지만 임유섭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쭉쭉 뻗어 나갔고, 결국 모두를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그 결과 쌍승식 105.6배, 삼쌍승식 775.7배를 경륜팬들에게 선물했다. 선행형 선수인 임유섭이 승부 거리를 좁혔을 때 얼마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지 확실히 보여준 경주였다.

■수성팀 상승세에 힘 보태는 석혜윤·손제용
석혜윤은 창원 특별경륜 예선전(15일)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다음날과 그다음 날 열린 일반경주에 출전해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손제용은 같은 회차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해 3일간 연달아 2위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들의 상승세는 지난주 광명스피돔에서도 계속됐다. 석혜윤과 손제용은 23일 예선전과 24일 독립대진 경주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25일 결승전에서는 석혜윤이 개인 사유로 부득이 결장하고 손제용만 출전해 인치환에 이어 2착을 거뒀다. 한편 김옥철은 후보(예비)선수로 입소해 토요일 경주부터 출전해 일요일까지 가뿐히 2승을 챙겼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최근 동서울팀에서 수성팀으로 합류한 정해민(22기, S1)과 올해 초 김포팀에서 넘어온 김용규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수성팀은 명실상부 경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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