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룩백', '샤이닝', '스탑 메이킹 센스', '하나 그리고 둘', '화양연화 특별판' 총 5편 극장 개봉

(MHN 강동인 인턴기자) 연말을 맞아 '그때 그시절'의 우리를 흔든 고전 명화가 극장을 찾아온다.

세기를 거슬러 이번 12월 재개봉으로 극장을 찾아오는 영화들은 '룩백', '샤이닝', '스탑 메이킹 센스', '하나 그리고 둘', '화양연화 특별판' 총 5편이다.

작년 개봉한 '룩백'부터 지난 1980년 작품인 '샤이닝'까지. 연말을 맞아 오랜 고전 명작을 극장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샤이닝

'샤이닝'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풀 메탈 자켓' 등을 연출하며 영화의 기반을 다진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지난 1980년 작품이다. 폭설로 고립된 호텔에서 살인 충동에 점차 미쳐가는 아빠 잭(잭 니콜슨)과 엄마 웬디(셜리 듀발), 보이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샤이닝' 능력을 가진 아들 대니(대니 로이드)가 생존을 위해 싸우는 공포 영화.

'샤이닝'은 소설 '쇼생크 탈출', '그것', '미저리' 등을 집필한 소설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기술적인 연출로 엠파이어지, 토탈필름, 인디와이어 등 해외 유수 매체에서 역대 공포영화 1위 선정과 함께 '닥터슬립', '주토피아2', '토이스토리', '한니발' 등 여러 작품에서 오마주, 패러디되며 지난 2019년과 2023년 국내 재개봉하기도 했다.

영화 '샤이닝'은 오는 10일 역대 최초로 IMAX를 통해 재개봉한다.

룩백

'룩백'은 '체인소맨', '파이어 펀치', '안녕, 에리' 등을 그린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원작 만화를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어진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58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두 소녀의 갈등과 우정, 결별을 극적으로 다루며 호평받았다.

'룩백'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개봉하여 16억 엔(한화 약 148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지난해 9월 국내에서도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 흥행을 마쳤다. 지난 3일 가족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실사화 연출을 맡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영화 '룩백'은 오는 10일 재개봉한다.

 

스탑 메이킹 센스

'스탑 메이킹 센스'는 미국 록밴드 토킹헤즈의 공연 실황을 촬영한 지난 1984년 작품이다. 밴드의 'Speak in Tongues' 투어 공연의 영상을 조합하여 만들어졌으며 영화 '양들의 침묵'을 연출한 조나단 드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인터뷰나 백스테이지 씬 없이 밴드 토킹헤즈 특유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음악만을 감각적으로 담아내었다.

콘서트 영화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평가되는 '스탑 메이킹 센스'는 지난 8월 국내에서 41년 만에 최초 개봉되며 상영 중 노래에 맞춰 박수, 함성, 가창이 가능한 '싱어롱' 상영회, 객석에서 내려와 춤을 출 수 있는 '댄스어롱' 상영회가 진행되며 큰 반향을 얻었다.

이번 '스탑 메이킹 센스'는 오는 13일부터 16일 까지 IMAX에서 '댄스어롱', '리액션' 상영회로 재개봉한다.

 

하나 그리고 둘

'하나 그리고 둘'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마작', '해탄적일천' 등을 연출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지난 2000년 작품이다. 타이베이에 사는 8살 꼬마 양양이 아빠 NJ에게 카메라를 선물 받으며 가족들의 일상과 고뇌 그리고 붕괴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이야기.

영화는 허우샤오시엔, 차이밍량 감독과 함께 대만 영화의 황금기인 '타이완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양 감독이 연출, 각본을 담당했다. 지난 2007년 사망한 감독의 유작이기도 한 '하나 그리고 둘'은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 국내 영화 잡지 씨네21 선정 '1995-2024 베스트 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나 그리고 둘'은 지난 2000년 국내 개봉하며 2018년 재개봉을 진행,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 아트하우스 영화제 등에서 소수 상영되었다. 지난 1월 에무시네마 '에드워드 양 감독전'으로 스크린을 찾아오기도 했다.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의 재개봉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화양연화 특별판

'화양연화'는 '중경삼림', '타락천사', '아비정전'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 거장에 오른 왕가위 감독의 지난 2000년 개봉작이다. 각자 배우자의 소지품을 통해 가지게 되는 비밀스러운 만남 그리고 서로에게 점차 빠져들지만 이를 거부해 나가는 1960년대 홍콩의 두 남녀를 다룬 영화.

'화양연화'는 지난 2016년 BBC 선정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위에 손꼽히기도 했다. 왕가위 감독을 대표하는 상실과 욕망의 로맨스를 소재로 삼아 감독 특유의 세련된 미장센과 연출력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한다.

이번 재개봉에선 지난 2001년 칸영화제에서 단 한 번 공개된 미공개 에피소드가 추가된 '화양연화 특별판'으로 상영된다. 25년 만에 공개되는 '화양연화' 역사상 가장 긴 상영본이자 OTT, VOD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극장 독점작이다.

 '화양연화 특별판'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메가박스중앙,디스테이션,찬란,에무필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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