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 지소연 2골 등으로 WK리그서 2달 만에 승리
전반 26분 선제 결승골…수원FC 위민 시즌 최다 관중 입장
선두 현대제철은 2위 한수원과 맞대결서 승리…승점 3 차이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14년부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 첼시에서 뛰다가 올해 5월 수원FC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이 실업 축구 WK리그 데뷔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고 2개월만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FC 위민은 18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17라운드 보은 상무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6월 9일 서울시청과 1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세 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수원FC 위민은 2개월여 만에 리그 승리를 따내고 7승 6무 4패, 승점 27로 8개 팀 가운데 4위를 유지했다.
3위 화천 KSPO와는 승점 4차이다. 21라운드까지 진행되는 WK리그에서는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완패한 상무는 7위(승점 8·골 득실 -20)에 머물렀다.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 지역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포문을 연 지소연은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몸의 중심을 잃어 넘어지며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도 보은 상무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첫 골은 전반 26분에 나왔다.
전은하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패스한 공을 김윤지가 슈팅했고, 보은 상무 수비수 반도영의 몸에 맞고 나오는 것을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지소연이 왼발로 차넣었다.
수원FC 위민은 전반 43분 타나카 메바에의 슛으로 한 번 더 보은 상무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보은 상무도 후반 9분 반도영의 크로스가 김민수의 무릎 부위를 맞고 옆 그물을 때리는 장면이 아쉬웠다.
지소연은 후반 14분 추효주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받아 돌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 위민은 후반 40분 이후 전은하, 김윤지의 슈팅이 모두 살짝 공중으로 뜨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이영서, 후반 45분 지소연이 연달아 골을 터뜨려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메바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멀티 골을 완성한 지소연은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팬 서비스까지 확실하게 했다. 지소연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90분 풀 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는 1천91명의 팬이 입장, 이번 시즌 수원FC 위민의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수원FC 위민의 홈 경기에는 200∼300명 정도가 입장했다.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벌어진 1·2위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인천 현대제철이 전반 추가 시간 최유리가 터뜨린 결승 골을 앞세워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제압, 선두를 지켜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점이 39로 같았는데, 골 득실에서만 한 골 차로 앞서던 현대제철이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42를 쌓아 격차를 만들었다.
화천 KSPO는 세종 스포츠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대승, 승점 31로 3위를 지켰다. 스포츠토토는 최하위(승점 8·골 득실 -21)에 그쳤다.
서울시청은 후반 장유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창녕 WFC를 3-2로 따돌려 승점 16(골 득실 -8)을 기록, 창녕(승점 16·골 득실 -12)을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 현대제철 2022 WK리그 17라운드(18일 전적)
인천 현대제철 1(1-0 0-0)0 경주 한수원
△ 득점 = 최유리(전47분·현대제철)
서울시청 3(1-0 2-2)2 창녕WFC
△ 득점 = 장유빈(후8분, 후12분·서울시청) 윤선영(전31분·자책골) 이네스(후26분) 고민정(후39분·이상 창녕WFC)
수원FC 3(1-0 2-0)0 보은상무
△ 득점 = 지소연(전26분, 후45분) 이영서(후44분·이상 수원FC)
화천 KSPO 5(2-1 3-1)2 세종 스포츠토토
△ 득점 = 이수빈(전38분) 최지나(전40분) 이정은(후3분) 최정민(후7분) 위재은(후41분·이상 KSPO) 조미진(전3분) 김성미(후14분·이상 스포츠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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