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끝에 방출 후보 오른 호일룬, 세리에 복귀로 반등 노릴까

(MHN 오관석 인턴기자)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라스무스 호일룬이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8일(한국시간) AC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에 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코펜하겐 유스 출신으로, 2020-21 시즌 덴마크 유스 리그에서 22경기 15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 경기에서도 6경기 3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1군 무대를 경험했다.
2022-23 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로 이적한 그는 34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제 막 빅리그에 입성한 유망주임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호일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맨유는 옵션 포함 총 8,500만 유로(한화 약 1,374억 원)의 거액을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적료에 대한 부담이 컸는지 호일룬은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나름의 활약을 펼쳤지만, 리그에서는 데뷔골이 19경기 만에 나오는 등 전반기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한때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고,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지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었다. 다만 PL 무대가 처음인 어린 자원이었던 만큼, 팬들은 다음 시즌 성장한 그의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호일룬은 다음 시즌 완전히 무너졌다. 득점은 물론 볼 경합, 연계, 오프 더 볼 움직임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결국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리에 A 팀들이 호일룬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중 밀란은 태미 에이브러햄의 이탈 이후 스트라이커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이나 협상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밀란은 내부적으로 호일룬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호일룬 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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