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시즌을 끝으로 현역 마무리
은퇴 후 선수 육성 부문에 남아 다저스와 함께할 예정

(MHN 이한민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내야 베테랑 미겔 로하스가 2026년을 마지막으로 현역 무대를 떠날 준비를 하며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여러 보도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로하스와 1년 550만 달러 규모의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미 로하스는 2026년을 자신의 마지막 시즌으로 삼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로하스는 커리어의 끝을 다저스 유니폼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쳐 왔다.

로하스는 “다저스와 계약하고 싶다. 이미 동료들에게 다저스에서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다는 내 바람을 얘기했다. 우리는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은퇴까지 팀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저스 역시 이러한 그의 바람에 응답하며 베테랑 내야수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하스는 이후로도 선수 육성 부문에 남아 다저스와 함께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로하스는 2005년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2012년 마이너리그 FA가 됐다. 

이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첫 시즌에는 대수비 요원으로 출전하며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여줬으나 타격에서는 타율 0.181, OPS 0.464로 아쉬움을 남겼다.

로하스는 시즌이 끝난 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다. 마이애미에서 8시즌 동안 87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비록 통산 OPS 0.684로 공격력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꾸준한 수비력으로 팀 전력에 기여했다.

2023년을 앞두고 로하스는 다시 다저스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내야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제이콥 아마야를 내주고 로하스를 영입했다. 돌아온 로하스는 기존 주 포지션인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맡으며 다용도로 활약했다. 

로하스는 통산 12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출루율 0.314, 장타율 0.36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14경기에서 타율 0.262, 출루율 0.318, 장타율 0.397, 7홈런, 27타점, bWAR 2.1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으며,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6차전에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는 호수비를 펼쳤으며, 7차전에서는 9회 1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다저스는 극적인 승부 끝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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