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부진의 늪에서 도무지 벗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패배를 당한 울버햄튼은 2무 12패(승점 2)로 리그 7연패 속에 또다시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최하위에서 머물렀고, 19위 번리(승점 10)와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원정에서 신승을 거둔 노팅엄은 4승 3무 7패(승점 15)를 기록하며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울버햄튼은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존 아리아스, 장-리크네 벨레가르드, 주앙 고메스, 안드레,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 토티 고메스, 예르손 모스케라, 엠마누에 아그바두, 잭슨 차추아, 골키퍼 샘 존스톤이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도 제한적으로 출전했던 황희찬은 롭 에드워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노팅엄은 이고르 제수스와 댄 은도예, 모건 깁스-화이트, 오마리 허친슨, 이브라힘 상가레, 엘리엇 앤더슨, 니코 윌리엄스, 니콜라 사보나, 니콰 밀렌코비치, 모라토, 골키퍼 마츠 셀스가 선발로 나섰다.

울버햄튼의 홈 경기였지만 경기는 노팅엄이 주도했다. 전반 8분 코너킥 때 허친슨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노팅엄은 4분 뒤 제수스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노팅엄은 전반 38분 제수스가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과정에서 은도예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저지르면서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에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울버햄튼은 후반 4분 아리아스의 헤더, 노팅엄은 후반 8분 윌리엄스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나왔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울버햄튼은 후반 22분 벨가르드를 빼고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노팅엄은 라이언 예이츠와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팀이 나란히 교체 카드를 사용한 가운데 효과를 본 팀은 노팅엄이었다. 후반 27분 허친슨의 크로스를 제수스가 헤더로 골문을 가르면서 노팅엄이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연이은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경기는 노팅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구단 SNS,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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